내가 96년 컴튼에 태어났다면

비기

펜 없이도 방을 채우는 이야기꾼

미안하지만 당신은 컴튼에 태어났어도 결국 브루클린으로 갔을 사람이다. 서부의 태양보다 동부의 밤, 그리고 치킨과 소파가 어울리는 타입이니까.

비기는 가사를 종이에 쓰지 않았다. 머릿속에서 완성한 벌스를 원테이크로 뱉고 퇴근하는 천재 — 그러면서도 이야기 하나로 방 전체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여유와 유머 뒤에 압도적인 실력을 숨겨 두는 유형이다. 평소엔 느긋해 보여도 마이크가 켜지는 순간, 왜 다들 당신을 왕이라 부르는지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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