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96년 컴튼에 태어났다면

제이지

태어난 곳보다 도착할 곳을 보는 사람

당신은 컴튼에서 태어났어도 오래 머물진 않았을 거다. 첫 정산이 꽂히는 순간 지도를 펴고 뉴욕행 티켓을 끊는 타입 — 무대보다 판 전체를 보는 눈을 타고났다.

브루클린 출신 제이지가 걸어간 길이 정확히 그렇다. 길거리에서 시작해 레이블 CEO를 거쳐 힙합 최초의 빌리어네어가 됐다. 랩은 그에게 출발점이었지 종착점이 아니었다.

SNS는 눈팅만 하다가 신곡 하나로 근황을 알리는 과묵함, 1억이 생기면 전부 투자로 돌리는 계산 — 말수는 적어도 스코어보드는 늘 당신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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