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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마일리지왕

덕질에 국경이 없다

나의 오타쿠 레벨은?

작품 배경이 된 장소를 그 장면 그 각도로 찍기 위해 계획을 짭니다. 팝업스토어 예매는 오픈 시간에 맞춰 알람을 걸어두고, 최애 생일은 몇 달 전부터 준비합니다. 덕질 예산은 이미 가계부의 정식 항목이고, 초과하면 다음 달 예산을 당겨쓰는 것도 익숙합니다.

이 레벨의 진짜 재능은 실행력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실제 발걸음과 지출로 옮기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캐리어 가방에 그 작품 굿즈 하나쯤 매달려 있는 것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풍경입니다.

마지막 레벨은 숫자가 아니라 태도로 갈립니다. 좋아하는 걸 말릴 수 없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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