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라면
괜히 손대지 않는 게 제일 맛있다는 사람
기본을 지키는 데서 만족을 찾는 사람이다. 봉지 뒤 조리법이 괜히 적혀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대로 끓였을 때 가장 맛있다는 걸 안다.
순한맛과 매운맛 사이에서 자기 자리를 아는 것도 이 유형답다. 튀지 않는 감칠맛으로 매일 먹어도 부담이 없는, 조용히 곁에 오래 남는 쪽이다.
무엇을 먹을지 오래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미 검증된 선택지가 있고, 계란을 풀어 국물을 부드럽게 만드는 정도가 허용하는 최대한의 변주다.